머리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증상을 두명이라고 합니다. 뇌의 문제나 큰 병에 걸린 것처럼 생각할 수 있는데요.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명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두명이란?
두명(頭鳴)이란 머리에서 삐 소리, 혹은 머리에서 쇠소리가 나는 증상입니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耳鳴)이 머리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두명증, 혹은 뇌명증으로도 불립니다.
불규칙하고 반복적인 소리가 계속해서 들리게 되면 증상을 겪는 환자는 큰 불안감과 공포에 휩싸이게 됩니다. 특히 귀가 아닌 머리에서 나는 소리를 듣게 되면 뇌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까 걱정을 하게 되는데요. 일종의 환청처럼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 뇌의 이상소견을 받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이명이나 두명이 아니더라도 몸의 이상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두명의 경우 한의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2. 두명 원인
두명의 원인은 이명과 비슷합니다. 증상이 발생하는 곳이 귀냐 머리냐의 차이입니다. 이명 증상이 해결되지 않고 오래가면 두명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두명의 원인 중 가장 큰 부분은 혈액순환 장애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한 스트레스, 피로, 혈압 상승, 경동맥 흐름의 불안정, 경추배열이 틀어지는 등 혈류의 흐름에 문제가 생긴다면 두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의 경우 귀 뒤, 뒷머리 등 머리의 압력이 높기 때문에 해당 부위에서 두명을 느낄 확률도 올라간다고 합니다. 정신적 충격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등도 주요한 원인입니다. 심리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인체 내의 화열이 머리나 귀 뒤에 몰리는 현상(상열형, 상열허한형)과 뇌수를 관리하는 신장에 문제가 발생하여 뇌수가 부족해지는 현상을 두명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3. 두명 증상
두명의 대표적인 증상은 불명확한 소리의 반복적인 발생입니다. 이때 들리는 소리는 매미소리, 삐소리, 기차소리, 북소리, 쇠소리, 물 흐르는 소리, 파도소리 등이 있는데요. 머리가 울리는 듯한 느낌을 동반한다고 합니다.
초반에는 뒷목과 어깨가 뻣뻣해지고 당기는데, 그런 증상이 점점 머리 위로 올라갑니다. 뒷목, 관자놀이, 귀 등이 아프고 먹먹한 느낌이 들면서 두명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주위가 조용한 곳에서 소리가 크게 들리고, 스트레스나 불편한 자극을 받아 예민해지면 증상이 심해지게 됩니다. 또한 잠을 자려고 할때 발생하는 경우 수면장애로도 이어지게됩니다.
4. 두명 치료
두명은 한의학과 양학의 치료방법이 다릅니다. 우선 한의학적으로는 기혈의 소통을 푸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머리에 머무는 화열을 몸 전체로 돌리기 위해 경락마사지와 침치료 등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열을 식힐 수 있는 혈자리에 침을 놓고 열을 내리는 약재를 처방합니다.
양학에서는 이비인후과, 신경과에서 주로 진료를 보게 됩니다. 이때 순음 청력검사, 이명도 검사, 뇌간 유발 반응 검사, 측두골 CT / MR 등 각족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혹은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검사와 진료결과를 바탕으로 약이나 물리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