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급증하는 만큼 1인 가구의 노후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가구당 노후 생활비가 월 500만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1인 가구의 노후생활비는 얼마가 필요할까요? 본인의 노후 자금을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노후 생활비 500만원
1) 최소 생활비 216만원
2021년 통계청 조사에 따른 은퇴 후 최소 생활비는 216만 원입니다. 이는 가구당 필요한 최소 소비 수준을 적용한 금액인데요. 실제 노후 생활비는 이보다도 훨씬 적습니다. 노후 연금 평균은 2인 가구 기준 138만 원이라고 합니다. 결국 부족한 생활비를 보충하기 위해 다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노후 생활비 500만원
2021년 가구소득 평균은 약 6,400만 원입니다. 월 500만 원인데요. 오른 물가를 감안하고 현재의 소비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후 생활비도 500만 원이 필요합니다. 즉, 월 500만 원이 계속해서 나오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데요.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최근 금리가 아주 올라서 예금 5% 기준으로 볼 때 1억 예금 시 1년 이자가 500만 원입니다. 즉 12억의 돈을 예금할 경우 500만 원의 노후 생활비를 받을 수 있는데요. 세금까지 감안하면 이보다 적을뿐더러 대부분의 자산이 부동산으로 고정되어 있는 한국의 자산구조상 금융자산 12억을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연금으로 월 500만 원을 받기 위해서는 공적연금으로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공무원연금도 개혁을 거듭하며 지급 금액이 낮아졌기 때문에 부부공무원이 아닌 이상 월 500만 원은 불가능합니다. 결국 개인연금을 납입하는 수밖에 없는데, 이는 납입금액에 비례하는데요. 미래의 500만원을 받기 위해 현재 500만원을 납입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부자의 영역으로 보입니다.
2. 1인 노후 자금 계산법
1) 순생활비 기준
현실적인 노후 자금 수준을 찾기 위해서는 본인의 순생활비를 계산해봐야 합니다. 순생활비란 지금의 모든 생활비에서 자녀교육비와 주택 관련비용을 뺀 금액으로 보면 됩니다. 실제로 소비생활에 들어가는 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 순생활비에 2배를 곱한 금액을 1인 노후 자금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매월 200만원이 순생활비라면 노후에는 매월 400만원이 필요합니다. 곱하는 요율이 크다고 생각되시나요?
2) 1인 노후 준비
가) 늘어나는 시간
기본적으로 은퇴 후에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직장인이라면 현재 1주일 중 5일은 직장에서 보내게 되는데요. 은퇴를 한다면 그 시간 동안 다른 생활을 해야 됩니다. 1주일 내내 집에만 있는 게 아니라면 생활비는 훨씬 많이 들어가게 되죠.
특히 1인 가구로서 외롭지 않게 지내려면 만남과 문화생활을 많이 즐겨야 하는데요. 부부가구에 비해 생활비의 증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 부족한 소득 원천
게다가 1인 노후 가구일 경우 모든 생활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훨씬 많은 준비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병에 걸린다면 소득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습니다. 부부나 자녀가 있는 경우 다른 방법으로 소득을 보전할 수 있겠지만, 1인 가구의 경우 소득은 온전히 본인의 몫입니다.
1인 가구는 본인에게 생길 수 있는 피치 못할 사정을 감안해야 합니다. 결국 이에 대해 충분한 자금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가족의 문화가 사라진 현대사회에서 노후 생활비는 정말 깊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특히, 1인 가구를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는 조금 더 신중하고 구체적으로 계획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