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인구감소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2022년 출생아와 사망자를 비교하면서 그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인구 자연증가분은 마이너스이며, 그 폭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목차
1. 2022년 출생아, 사망자
1) 출생자
통계청 인구동향과에서 배포한 자료에 의하면 2022년에 출생한 아이는 총 249,000명입니다. 출산율은 지난 포스팅에서 다룬 대로 0.78명으로 극도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전년 0.81명 대비 0.03명 감소하였네요.
그래프로 확인하면 문제를 분명하게 실감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생산인구의 주축이 되고 있는 MZ세대의 경우 매년 60~70만 명이 출생하였습니다. 현재의 25만 명은 바로 MZ세대의 1/3 수준입니다. 직전 세대에 비해 어린이가 1/3로 줄었다는 뜻인데요. 실제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폐업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출생자 감소의 큰 요인 중 하나는 출산연령의 증가인데요. 2022년 기준 어머니(母)의 평균 출산연령이 33.5세입니다. OECD평균은 29.3세인데요. 사회 문화적으로 결혼과 출산 연령이 늦춰지고 있는데요. 건강하게 많은 아이를 낳지 못하는 이유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2) 사망자
통계청 추산 2022년 사망자 수는 372,800명입니다. 전년대비 55,000명가량 증가한 숫자인데요. 출생자 수가 감소하였는데, 사망자 수는 왜 증가했을까요?
사망자의 연령은 70대, 80대, 90대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들이 태어난 해는 1930~50년대로 대한민국이 상당히 암울했던 시기입니다. 그 이후로 경제가 발전함과 동시에 인구도 증가했습니다. 인구가 늘어난만큼 사망자 수도 증가하였고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입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남녀 연령별 사망률입니다. 기본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사망률이 높은데요. 60대 사망률 성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60대의 여자 사망자는 1 천명당 3.7명인데 비해, 남자 사망자는 1 천명당 10명입니다. 무려 2.7배에 이릅니다.
60대는 성인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연령입니다. 고혈압, 당뇨, 암 등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질병동이 발병하게 되는데요.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는 남자들이 훨씬 빠르게 위험에 노출되는 듯합니다. 모두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2. 2022년 인구 자연감소
인구의 자연증가는 한 나라의 지속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나라는 큰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2022년 자연증가는 -123,800명으로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하였습니다.
차트에서 볼 수 있듯 2020년 이후 자연감소가 시작되었는데요. 마이너스 폭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출생아 수의 급감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근본적으로 출생아 수가 늘지 않는 이상 인구와 관련한 문제는 절대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최소한 OECD 평균 출산율 수준으로 회복해야 대한민국이 소멸하지 않고 생존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