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물가인상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물가인상은 그중에서도 심각한 수준인데요. 이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 연준에서 강력한 금리인상인 빅스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빅스텝이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아보겠습니다.
1. 빅스텝이란?
일반적으로 기준금리의 인상이나 인하는 0.25% 포인트씩 조절을 합니다. 금리인상의 파급력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조금씩 조절하는 건데요. 빅스텝은 0.5% 포인트 이상 큰 폭의 기준금리 조절을 뜻합니다. 미국 연준에서는 올 5월에 있을 FOMC 회의에서 빅스텝을 시사했습니다. 게다가 올해 한 번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2. 미국 빅스텝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
미국과 한국은 기본적으로 국가규모와 신뢰도에 있어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의 돈이 있고, 미국과 한국이 같은 이자율을 준다면 미국의 은행에 예금하는 것을 선호할 것입니다. 실제로는 여러 제약과 수수료 등이 있어서 다른 결정이 일어나지만 투자의 개념으로만 보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기준금리마저 높고, 달러의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달러 가치까지 높아지는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당연히 돈을 싸들고 미국에 가겠죠.
미국이 빅스텝으로 0.5% 포인트씩 금리를 올리게 되면 한국의 자본유출이 심각해지고 주가 하락이 예상됩니다. 그런 일을 막기 위해서 한국도 가만히 있지는 않죠. 한국의 금융통화위원회도 이미 금리인상을 하였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0.5%이고, 한국은 1.5%입니다.
3. 미국 빅스텝이 미국에 미치는 영향
0.5% 포인트 이상의 금리인상은 증시에 치명적입니다. 기준금리가 올라간 만큼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고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인 주식과 부동산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기술주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흔히 빅테크라고 불리는 대형 IT기업들은 성장성에 굉장히 높은 점수를 받고, 주가에도 이 부분이 반영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면 시중에 자금이 마르면서 이들의 성장성이 미지수에 빠지게 됩니다. 그동안의 높은 주가는 거품으로 평가 받으면서 쪼그라들 수 있습니다.
※ 빅테크 주식에 대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결국 미국의 빅스텝은 한국이나 미국의 증시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다만 증시에 너무 큰 충격이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한국도 미국도 금리를 올리기 전에 충분히 안내를 하여 증시가 미리 이 부분을 반영하도록 시간을 줍니다. 연착륙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어찌 됐든 금리 인상이 증시에 좋은 영향을 줄 수는 없습니다. 당분간 주가 상승을 위해선 기업들이 실적으로 증명을 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재미있고 유익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최근 좋지 않은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추가되었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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