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이란 자본의 증감 없이 발행주식을 일정한 비율로 분할하여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주식 수만 늘어나기 때문에 시가총액에는 변동이 없어야 하는데요. 실제로는 이로 인해 주가 변동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액면분할의 뜻과 장단점에 대해 확인해보겠습니다.
액면분할
1. 액면분할이란?
액면분할이란 하나의 증권을 여러개의 소액증권으로 쪼개는 것을 말합니다. 증권의 가격이 너무 비싸서 거래가 어려워질 때 유동성을 늘리려고 할 때, 혹은 주식 분산으로 경영권 방어를 위할 때 등 기업은 다양한 이유로 액면분할을 결정합니다. 자본금이나 시가총액의 변동은 없지만 기업의 주가 흐름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2. 액면분할 장단점
2-1. 액면분할 장점
액면분할의 주된 장점은 거래 활성화입니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올라간 경우 액면분할을 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주가가 200만원이라면 1주를 매수하는데도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주가가 10만원이라면 상대적으로 쉽게 매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20 대 1로 액면분할을 하여 200만원짜리 주식 1주를 10만원짜리 주식 20주로 만드는 겁니다. 기업가치가 변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의 매매를 활성화시키게 되죠.
2-2. 액면분할 단점
액면분할의 단점은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는 겁니다. 원인은 액면분할의 장점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거래가 활성화되는 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투자를 하게 되고, 이로인해 주가의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고가의 주식인 경우 기업투자자나 투자금액이 큰 투자자가 많기 때문에 큰 변동이 없지만 액면분할로 소액주주가 늘어나게 되면 뉴스와 소문에 따라 과도한 상승과 하락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좋은 주식을 논할 때 매우 중요한 부분이 예측 가능성인만큼 액면분할로 이 예측가능성이 낮아지는 건 큰 단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액면분할 사례(삼성전자, 카카오, 테슬라)
액면분할의 예시로 국내주식에서는 삼성전자와 카카오, 해외주식에서는 테슬라를 대표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액면분할 발표 뉴스는 단기적인 주가 흐름에 호재로 작용합니다. 가격도 높고 인기도 많다는 반증이기 때문이죠. 삼성전자의 경우 액면분할 공시 발표 당일 8%가량 주가가 올랐고 카카오의 경우 발표 당일 약 2% 주가가 올랐습니다. 테슬라의 경우도 액면분할 공시 발표 당일 시간외 거래에서 6%가량 주가가 올랐습니다.
하지만 액면분할 이후의 주가흐름은 일정하지 않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액면분할 이후 6개월 여 동안 주가가 20% 정도 빠졌습니다. 코로나 이후 많은 주가 상승을 보여줬지만 최근에는 다시 많이 내렸습니다. 액면분할 시점에 비교하면 약 30% 정도 주가가 올랐네요.
카카오의 경우도 주가 급등이후 액면분할에 훨씬 못 미치는 주가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테슬라는 고점 대비 많이 빠지긴 했지만 액면분할시점에 비교하면 2배 이상의 많은 주가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즉, 액면분할로 인한 효과는 일시적이고 이후는 기업의 가치, 즉 펀더맨털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관심이 집중되고 거래량이 활발해진만큼 작은 이슈가 크게 부풀어지게 되고 가치에 의심이 생기는 순간 오히려 주가 폭락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주식의 가치는 액면가에 있는 것이 아니고 회사의 가치와 미래 성장성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가 되겠습니다. 최근 미국 대형주 위주로 액면분할이 많이 계획되어있는데, 관련하여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