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날이란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가 겹치는 날을 뜻합니다. 주식 시장에 변동성이 급격하게 올라가기 때문에 주식 투자자들에게 굉장히 두려운 날로 손꼽히는데요. 네 마녀의 날의 의미와 날짜, 주가 흐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네 마녀의 날
1. 네 마녀의 날이란?
네 마녀의 날을 알기 위해선 파생상품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파생상품이란 환율, 금리, 주가 등 자본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통해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미래 일정 시점에 일정한 가격으로 상품, 주식, 채권 등을 거래하기로 약속하는 보험성 금융상품입니다. 대표적인 파생상품으로 선물과 옵션이 있습니다.
네 마녀의 날은 이러한 파생상품의 만기가 겹치는 날입니다. 네 마녀는 주가 지수 선물, 주가 지수 옵션, 개별 주식 옵션, 개별 주식 선물의 네 가지 파생상품을 의미하는데요. 빗자루를 타고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는 마녀들의 모습을 빗대어 만든 용어라고 합니다.
앞서 말했듯 자본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한 보험상품인 주요 파생상품들이 한꺼번에 만기가 되기 때문에 네 마녀의 날에는 거래량이 폭등하게 됩니다. 그리고 선물과 현물과의 가격차이에 대해 수많은 투자자들이 자체적으로 판단하게 되면서 주가의 안정성이 극도로 낮아지게 됩니다. 예측가능성이 낮아지고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주식시장에 극도의 불안감이 조성됩니다.
2. 네 마녀의 날은 언제인가?
우리가 접하는 주요 주식시장인 한국과 미국에 각각 네 마녀의 날이 있습니다.
가. 한국 주식시장
한국 주식시장에서 네 마녀의 날은 3, 6, 9, 12월 두 번째 목요일입니다.
나. 미국 주식시장
미국 주식시장에서 네 마녀의 날은 3, 6, 9, 12월 세 번째 금요일입니다. 이는 당연히 미국 시간 기준입니다.
3. 네 마녀의 날 주가 흐름은?
네 마녀의 날이라고 무조건 주가가 빠지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추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요 파생상품들이 모두 만기가 되기 때문에 네 마녀의 날에는 거래량이 폭등합니다. 그 많은 유동성이 어디로 향할지는 쉽게 점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불안감이 고조되고 부정적인 이슈가 많은 시기에 네 마녀의 날이 도래한다면 큰 폭으로 하락할 수가 있습니다. 그 많은 유동성이 하락에 베팅하거나 혹은 주식이 아닌 다른 시장으로 빠져나가게 된다면 말이죠. 하지만 안정적으로 우상향 하는 시기라면 증가한 유동성이 갈 곳이 다시 주식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할 수도 있죠.
네 마녀의 날은 1년에 4번 정해진 날에 반드시 돌아옵니다.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분명한 만큼 날짜는 꼭 기억하시고 개인의 투자성향에 맞춰 대응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유익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