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 지수란 노인으로 구분하는 65세 이상 인구와 유소년으로 구분하는 14세 이하 인구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한국은 노령화지수 증가 속도가 아주 가파른데요. 연도별, 도시별 노령화 지수 통계를 확인하고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노령화 지수
노령화 지수는 유소년 층에 대한 노년층 인구의 비율로 인구 통계상 노령화의 진행 정도를 확인하는 자료로 활용됩니다. 비슷한 용도로 고령화율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전체 인구 중 노년층 인구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 노령화 지수 = 노년층 인구(65세 이상) ÷ 유소년 인구(14세 이하) × 100
노령화 지수의 흐름으로 한 나라가 얼마나 늙어가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위연령도 급격하게 오르고 있습니다.
2000년 노령화 지수는 불과 34.3이었으나, 2022년은 152.0입니다. 무려 4.4배가량 증가하였습니다.
(ex) 노년 34명 & 유소년 100명 → 노년 152명 & 유소년 100명)
이는 노년부양비와 직결되기 때문에 국가의 생산성 하락과 노년층 부양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노년부양비 : 생산가능인구(15세 ~ 64세) 100명에 대한 노년(65세 이상) 인구의 비
2. 우리나라 노령화 지수
1) 연도별 통계
우리나라는 가장 빠르게 노령화 지수가 증가하는 국가입니다. 출산율 하락과 인구 감소에서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파생되고 있는데요. 큰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면 결국 한국은 소멸될 것입니다.
실로 놀라운 수치변화입니다. 노령화지수는 10년마다 거의 2배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평균연령은 증가하고 아이는 낳지 않으니 믿을 수 없을 만큼 가파른 증가입니다.
중위연령 또한 2000년 31.8세에서 2022년 45세로 증가하였습니다. 시골에 가면 50세가 청년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곧 전국 평균이 될 듯합니다. 늙은 나라 대한민국입니다.
2) 지역별 통계
지역별 통계를 보면 더욱 안타깝습니다.
2020년 기준으로 수도인 서울이 154.1입니다. 전국의 젊은이들이 모이는 서울이 전국 평균보다 모자라다는 것은 그만큼 출산율이 낮다는 것을 뜻합니다. 시골로 볼 수 있는 면 단위에서는 376.5까지 치솟습니다. 아이가 하나도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령화지수가 100보다 낮은 곳은 세종과 울산 두 곳 뿐입니다. 세종은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많은 자녀를 낳고 있습니다. 울산도 높은 소득 수준으로 많은 자녀를 낳는 도시입니다.
결국 안정적인 환경이 뒷받침된다면 자연스럽게 출산율이 증가하고 노령화지수도 낮아집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제, 사회 구조상 극심한 경쟁과 불안정한 미래가 예상되어 심리적으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의지가 무너졌다고 보입니다.
OECD 국가 중 출산율이 압도적으로 꼴찌인 대한민국입니다. 늙어가는 대한민국은 거의 모든 통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위만 둘러봐도 어린이들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게 실감될 정도입니다. 반드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