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원대로 추락하였습니다. 22년 6월 17일 장이 열리면서 5만 9천 원대에 거래가 되었는데요. 20년 11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근 5년간 급등락을 반복하는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2017년
차트로만 보면 2017년의 삼성전자 주가는 안정적으로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7년 2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이 되었고 이와 관련한 재판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초 37천 원대에서 최고 57천 원대로 주가 150% 상승을 보이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믿음이 아주 높았던 시기입니다.
2. 2018년
2018년은 2017년과 정확하게 반대로 흐르는 차트를 보여줍니다. 이 당시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의 실적을 뽑아내고 있었을 때인데요. 2018년 3분기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시점부터 그대로 주가가 고꾸라졌습니다. 지나간 실적보단 앞으로의 전망이 더 중요하다는 걸 2018년 삼성전자 주가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8년 연말 종가는 2017년 연초 가격과 비슷한 38천 원대입니다.
3. 2019년
최근 5년간 삼성전자는 1년 주기로 오르내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2019년은 글로벌 반도체 가격이 많이 낮았던 시기입니다. 연중 5만 원을 넘지 못하고 오르내리던 주가는 4분기 급등하였고, 연말 56천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반도체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주효했습니다.
4. 2020년
드디어 2020년입니다. 1분기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 모든 금융시장이 극악으로 치닫던 때입니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최고 우량주로 손꼽히는 만큼 놀라운 방어력을 보여주었는데요. 연초 대비 약 20%대의 하락으로 코로나 위기를 버텼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놀라운 주가 상승이 나왔습니다. 특히 4분기 개미들의 주식투자가 폭증하면서 2달 동안 35%의 폭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때를 회상하면 주식 투자하는 많은 분들이 흐뭇해하던 게 기억이 납니다.
5. 2021년
2021년도 차트도 버라이어티 합니다. 연초에 10 만전자를 뚫을 기세로 고공 행진하던 주가는 한해 내내 조금씩 떨어졌습니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공급망 불안이 계속 이어졌고, 수출과 수입이 중요한 삼성전자는 좋은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 연말에 잠깐 반등을 보여주었기에 겨우 연초 수준의 주가로 회복되었습니다.
6. 2022년
차트만 봐도 눈물이 납니다. 명확히 우하향하는 차트로 그 낙폭 또한 역대급입니다. 코로나 이후 반등했던 모든 상승을 반납하고 2020년 초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삼성전자는 백만 주주라고 할 만큼 국내 소액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인데요. 개미들의 피눈물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글로벌 이슈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무엇하나 때문에 빠졌다고 분석할 수가 없는 2022년인데요. 그 불안감과 위기감에 조그마한 이슈에도 뚝뚝 떨어지는 주가를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장기로 보면 우상향 한다고 하지만 전문 투자자가 아닌 이상 보통 사람의 시점에서는 2~3년 단위가 장기로 느껴집니다. 2017년 초 3만 원대에 비하면 많이 올랐다고 하겠지만, 어느 누가 지금의 주가에 기분 좋을 수 있을까요. 근 5년간 급등락을 이어오던 삼성전자 주식이 정말 위기를 맞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국가대표 종목인만큼 다시금 멋지게 부활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