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폭락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5월 18일. 또다시 하루 4.7%대의 폭락이 나왔는데요.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공포 속에 월마트를 포함한 대형 유통업체들이 올해 실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놓고 있는 영향으로 보입니다.
나스닥 폭락
1. 인플레이션 공포
1-1. 미국 물가상승률
두 달 연속으로 8%가 넘는 물가상승률을 보여준 미국은 초비상 사태입니다. 40년 만에 최고 수준의 상승인데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기름값 인상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미국의 모든 주에서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었다고 하는데요. 이는 역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거의 모든 부분에서 가계와 기업이 비용 부담을 안고 있고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주가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영국의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 또한 40년 만에 최고 수준이 나왔는데요. 인플레이션이 전 세계적인 문제임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1-2. 제롬 파월 의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계속해서 물가 잡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확실히 내려갈 때까지 금리를 올릴 것을 수차례 명시하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넘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밟을 것인지, 또 몇 개월이나 연속으로 금리를 올릴 것인지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어떤 선택이 되든 빠르고 강력한 금리인상임이 확실시되고 통상 2.5% 수준으로 알려진 중립금리 수준도 넘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금리에 취약한 기술성장주들은 이미 반영을 시작하고 있는데요. 올 들어 4%, 5%대의 하락을 몇 번이나 보여주더니 다시 한번 놀라운 폭락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직 하락의 초입이라는 말도 많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2. 유통업체 실적 악화
2-1. 실적 전망
미국의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치솟는 물가를 이유로 올해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유가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순이익 전망치를 -1%라고 발표했는데요. 월마트의 주가는 전날 10% 하락에 이어 다시 7%에 이르는 하락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다른 거대 유통회사인 타깃은 25%의 폭락을 보여주었습니다. 유통 공룡으로 불리는 월마트와 타깃이 이런 상황이라는 것에 증시의 충격은 상당하였습니다.
2-2. 운송비(연료비) 상승, 소비여력 감소
가장 큰 요인은 연료비 상승입니다. 국제유가의 상승은 유통업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는데요. 앞서 말했듯 역사상 가장 높은 휘발유 가격이 지속되는 한 개선이 될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제품 및 서비스의 가격 상승은 소비자들의 소비여력을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CNBC의 분석에 의하면 4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물가상승률은 마진이 큰 전자제품, 의류 등의 구입을 줄이고 마진이 적은 계란, 빵 등 식료품 소비를 늘리게끔 만들었다고 합니다.
3. 지금은 기본적으로 우하향하는 주식 시장
연이어 발생하는 나스닥 폭락과 비관적인 뉴스들은 현재의 주식시장이 기본적으로 우하향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이름 있는 월가의 투자자들 또한 모두 엇갈리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굉장히 좋은 뉴스가 나오지 않는 이상 주가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공포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섣부른 매수, 매도보다는 관망과 포트폴리오 분산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모든 분들이 성투하는 결과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재미있고 유익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